맛집정보

아바이마을은 함경도 실향민의 음식문화 전통이 살아있는 곳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독특한 먹거리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함흥냉면과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명태순대, 아바이순대국, 가리국밥, 젓갈과 식해가 바로 아바이마을의 대표적인 실향민 음식 메뉴이다.

함흥냉면

함흥냉면은 속초의 실향민 대표 음식이다. 함경도 지방에서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감자농마국수(녹말국수)가 있었는데, 월남 실향민들에 의해 함흥냉면이 정착되었다. 다만 감자녹말 대신 고구마 전분을 사용하게 되었다. 평양냉면은 메밀로 뽑은 면을 사용한 반면, 함흥냉면은 고구마 전분으로 면을 뽑아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속초의 함흥냉면은 면에 얹는 고명에 따라 가자미회냉면과 명태회냉면으로 구분된다. 싱싱한 가자미를 숙성시켜 고명으로 얹으면 가자미회냉면, 마른 명태를 찢어 설탕과 식초에 재워 만든 명태회를 얹으면 명태회냉면이다. 새콤달콤하고 얼큰시원한 맛으로 사랑받는 속초의 별미이다.

명태순대와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아바이순대국

명태가 많이 나는 함경도 지방에서는 설날 명절 때면 명태 내장을 빼고 대신 갖은 양념을 한 소를 넣어 쩌먹는 명태순대를 즐겼다. 가정에서 보통 해먹던 명태순대는 최근 아바이마을 일부 음식점에서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속초 실향민들은 명태 대신 오징어를 이용해 오징어 내장을 꺼내고 속에 찹쌀과 고기, 야채 등으로 소를 만들어 채워 넣어 쪄먹는 오징어순대를 즐겼다. 담백한 오징어맛과 양념이 어울려 남녀노소 즐기는 속초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쪄 낸 상태로 담백하게 먹을 수도 있고, 계란 옷을 입혀 고소한 맛을 즐길 수도 있다. 아바이순대는 돼지의 대창 속에 찹쌀과 선지 등을 넣고 쩌낸 함경도식 순대이다. 함경도식 순대라고 해서 아바이순대라고 부른다. 대창으로 만들어 다른 순대에 비해 굵은 게 특징이다. 그러나 요즘 대창을 구하기 쉽지 않아 일반 창자를 이용해 만들기도 한다. 아바이순대가 들어간 순대국도 인기를 끌고 있다.

활어회와 물회

동해바다에서 갓 잡아온 싱싱한 활어를 직접 골라서 먹는 활어회. 아바이마을 청호동에는 두 곳의 활어회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이마트 앞에는 아바이활어회센터, 수협어판장에는 청호활어회센터가 있다. 광어와 우럭, 방어, 도미, 숭어, 오징어, 도다리, 전복치, 쥐치, 새우, 소라, 멍게 등 계절별로 다양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다.

어부들이 배에 나가 허기를 달래기 위해 고추장이나 막장을 물에 풀어 오징어나 활어를 썰어 넣고 후루룩 들이켰던 물회가 지금은 속초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붉은대게찜

동해안 심해에서 갓 잡아온 붉은대게(홍게)찜. 몸통과 다리 각각의 담백하고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다. 7월과 8월 금어기를 제외하고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속초의 대표 바다 먹거리이다.

생선찜, 생선조림, 생선구이

수산물이 풍성한 속초에서는 취향과 조리방법에 따라 찜과 조림, 구이 음식이 발달했다. 생선찜으로는 가오리찜, 명태코다리찜, 생선모듬찜 등 다양한 생선찜이 있다. 생선구이는 보통 고등어, 이면수, 가자미, 열갱이, 꽁치, 도루묵, 삼치, 양미리 등 계절별로 나오는 생선을 구워먹도록 나온다. 생선조림으로 가자미나 도루묵 조림 등이 있다.

다양한 바다 먹거리

도루묵찌개와 도치알탕, 대구탕, 복어찜과 탕, 전복해물뚝배기, 성게미역국, 성게비빔밥, 홍게 게장, 문어요리 등

메밀막국수

메밀 막국수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이다. 메밀가루를 뜨거운 물로 반죽하여 국수틀에 눌러 빼어 끓는 물에 삶아서 사리를 만들고,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넣어 먹는다. 취향에 따라 양념장으로 비비는 비빔막국수를 먹을 수도 있다. 시원한 국물맛과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