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특산물

아바이마을은 동해바다에서 갓 잡아온 싱싱한 어획물이 풍성하고, 함경도식 젓갈과 식해가 실향민 음식문화로 전해오는 곳이다.



함경도식 젓갈과 식해

속초를 대표하는 특산물로 젓갈과 식해가 유명하다. 명태의 본고장 함경도는 예로부터 명란젓과 창난젓, 명태식해가 발달했는데, 한국전쟁 이후 속초에 정착한 실향민들이 속초의 주요 어획물인 명태 등을 이용해 함경도식 젓갈과 식해 문화를 이어왔다. 아바이마을의 대표 젓갈로 명란젓과 창난젓, 오징어젓, 청어알젓 등이 있으며, 식해로는 가자미식해, 명태식해, 도루묵식해, 횟대기 식해 등이 있다.

식해(食醢)는 생선과 좁쌀(또는 쌀)을 넣어 삭힌 발효음식으로 따뜻한 기온으로 소금으로 절인 남쪽지방의 젓갈과는 달리 추운 함경도 지방 고유의 저염식 발효식품으로 명태와 가자미, 도루묵, 횟대기 등 싱싱한 생선으로 담근다. 특히 가자미식해는 뼈채 먹는 음식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식해는 우리나라 17세기 음식 문헌에도 기록되어 있으며, 2012년 KBS1 시사교양다큐 「슈퍼피쉬」에서 우리나라 대표 생선발효식품으로 아바이마을의 명태식해와 가자미식해를 소개했다. 아바이마을에서 젓갈상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마른 오징어와 건어물

아바이마을 오징어는 전국에서도 품질을 알아주는 명품이다. 속초건조인협회는 청호동 오징어건조 주민들이 중심이다. 마을 공동 오징어할복장에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한밤중에 배를 갈라 손질한 오징어를 각자 집에 마련한 건조장에 가져서 말리고 손질한다. 속초에서 건조한 오징어는 다리부분에 끼운 대나무에 “속초건조인협회”라는 글자가 쓰여있다. 몇 십년간 오징어 건조일을 했던 노하우와 바닷가라는 지역 특성으로 상품이 깔끔하고 맛있다. 아바이마을과 이마트 앞에 지역주민들이 운영하는 건어물 판매점이 다수 자리잡고 있다.

붉은대게

붉은대게는 강원도 경상도 울릉도 등 동해안에서 잡히며, 1년에 10개월간 조업한다. 속초가 전국 어획량의 50% 가까이 차지한다.
속초의 붉은대게는 물이 차고 깊은 북방어장 1,500~2,500m 심해에서 잡아올려 살이 꽉차고 쫄깃하며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1,000m 이상 심해에 통발을 던지고 한번 끌어 올리는데 4시간 가량 걸리며, 하루 20시간 바다에서 파도와 맞서 잡아 올린다. 예전에는 속초에 명태와 오징어가 많이 잡혔지만, 지금은 붉은대게가 속초 수산업의 대표 어종이 되었다.

아바이마을에도 붉은대게 판매 음식점이 다수 있으며, 자숙 붉은대게를 구입할 수 있으며, 전국으로 택배 배송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