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의 실향민 문화유산

원산시민회 향원과 망향탑

425 2017.03.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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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시민회 향원과 망향탑은 고성군 토성면 운봉리에서 학야리 중간 지점 야산에 있습니다.  

원산시는 해방 전에는 함경남도 였으나 1946년 이북 치하에서 강원도 도청소재지가 되었습니다.  

속초나 양양, 고성과는 원산은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해방 전에는 이곳에서 원산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갔습니다. 속초와 서울까지 도로가 개통되지 전이죠. 일제말기에는 원산에서 양양까지 철도도 개통되었습니다. 지금이야 모두 사라지고 없지만. 

망향탑 앞에는 '고향생각'이라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고향생각

 

늦어도 칠일이면

돌아오마 굳은 약속

마지막 만져보고

되돌아설 때

어두운 등불밑에

떨고 서 있는 

부모형제 처자들의 

처량한 모습

가슴깊이 간직한채

홀홀단신

험한 파도 가름짓고

눈보라 헤쳐가며

남한 땅에

어언간 이십개 성상

맥박은 고동친다

한탄의 가족생각

원한의 승리는 

반드시 올 것인즉

굳세어라 잘있으라

 

만나볼 그날 위해

고향땅 선조들께

오늘도 묵념하며

두고온 산천도

많이 변했으련만

명사십리 해당화도

지금쯤 늙었겠지

송도원 파도소리

오늘도 들리는 양

고향의 얼을 담아

망향탑 세워놓고

천추의 원한

위로할까 하노라

  

1972년 월 일 

 

재속원산시민회  최성호 작 

 

- 조성시기 : 1972년

- 위치 : 고성군 토성면 운봉리 산 174-1 

- 자세히 보기   http://blog.naver.com/sokchostory/220396141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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