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의 실향민 문화

속초 실향민의 식생활 - 떡류 / 속초시사(속초문화원발간)에서 인용

837 2017.03.27 14:02

본문

떡류

 

1) 꼬장떡

  멥쌀가루나 좁쌀가루를 익반죽하여 동그랗게 빚은 뒤 끓는 물에 삶아 건져서 고물(콩고물이나 팥고물)을 묻힌 떡이다. 쌀가루에 노란 콩을 넣고 손으로 대강 눌러 만들어 먹는 것으로 주로 겨울에 먹던 떡이다. 겨울에 콩을 얼린 후 만들어 먹으면 더 달고 맛있다고 한다.

 

< 만드는 법 >

  ① 노란 콩을 불린 후 대강 찧는다.
  ② 쌀가루와 함께 섞어 반죽한다.
  ③ 손가락을 이용하여 대강 눌러 모양을 만든다.
  ④ 찜통에 찐다.


2) 달떡

 

XTCGUUntitled-28.jpg

 

  손바닥 크기만큼 크게 빚은 송편으로 달처럼 크고 달이 밝은 추석에 먹는다 하여 달떡이라 한다53).

  둥그런 흰떡에 나무판으로 가로와 세로로 줄을 찍어 참기름을 바른 떡이다. 이 떡은 혼례상에 올리기 위하여 만드는데, 상에 고일 때에는 놋동이에 여러 켜를 담은 다음 위에 꽃을 꽂는다.


< 만드는 법 >

  ① 멥쌀을 깨끗이 씻어서 물에 6시간 정도 담가 두었다가 소쿠리에 건져 소금을 넣고 가루로 빻아 체에 내린다.
  ② ①에 설탕 시럽을 섞어 다시 한번 체에 내린다.
  ③ 멥쌀가루를 뭉쳐지지 않을 정도로 물을 훌훌 뿌려 버물버물하여 젖은 베보자기를 깔은 찜통에 20분간 쪄낸다.
  ④ 김이 오르면 뜸을 들이지 않고 바로 절구에 쏟아 붓고 절구공이에 소금물을 묻혀가며 멍울이 없고 표면이 매끈해 질 때까지 친다.
  ⑤ 떡 덩어리를 조금 떼어 달 모양으로 빚는다.

 

53) 최경란(여)1925년생,함경도 출신,교동거주


3) 언감자떡

  감자를 썩혀 얻은 녹말로 만든 떡으로 겨우내 언감자를 봄에 개울에서 밟아가며 여러 번 물을 바꿔주면서 우려내어 앙금(녹말)만 남으면 햇빛에 말린 후 방아에 찧어 두고 겨우내 해 먹었던 떡이다54).

 

54) 김연옥(여)1932년생,함경도 출신,청호동거주


4) 괴명떡

 

PJDHGUntitled-29.jpg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동그랗게 빚어 석쇠나 아궁이, 잿더미, 무쇠가마 등에 묻어 익혀 두었다가 오래 두고 먹던 독특한 떡이다. 소금물에 담갔다가 건조하여 참기름을 바르면 오래두고 먹을 수 있었다.

 

< 만드는 법 >

  ① 찹쌀을 8시간 정도 물에 불렸다가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
  ② ①에 소금을 넣고 가루로 빻아 체에 내린다.
  ③ 찹쌀가루를 동글납작하게 빚어 석쇠에 놓고 굽는다.
  ④ 구워진 반대기를 식힌 후 소금물에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뺀다.
  ⑤ 물기가 다 빠지면 참기름에 발라 먹거나 다시 구워 먹는다.


5) 오그랑떡

 

UZYNSUntitled-30.jpg


 팥죽과 비슷한 형태의 떡으로 팥을 삶다가 거의 익으면 멥쌀가루를 익반죽하여 경단처럼 빚어 넣어 팥과 함께 삶아 버무린 것이다. 경단이 익으면 설탕과 소금을 넣어서 간을 맞추고 주걱으로 버무려 팥물이 고루 돌도록 한다.

 

< 만드는 법 >

  ① 찹쌀과 멥쌀은 3~4회 깨끗이 씻은 후 물에 8~12시간 담갔다가 소쿠리에 건져서 물기를 뺀다.
  ② ①에 소금을 넣고 가루로 빻아 체에 내린다.
  ③ 체에 내린 쌀가루를 끓는 물에 익반죽하여 직경 2.5㎝의 경단모양으로 빚는다.
  ④ 팥은 깨끗이 씻어 물을 조금 잡아 한번 끓으면 물을 버리고 다시 새 물을 넣고 푹 삶아 팥물이 자작해지면 설탕과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⑤ ④에 경단을 넣고 약한 불에서 팥물이 경단에 배도록 은근히 끓인다.
  ⑥ 경단이 익으면 주걱으로 고루 저어 팥물이 고루 잘 스며들도록 한다.


6) 용떡

 

LXERIUntitled-31.jpg


  용 모양의 떡이라고 해서 용떡이라는 이름이 붙었는 데 속초지방에서는 남녀 성황신에 대한 굿풀이를 한판 걸친 후 용왕굿을 벌이며 용떡 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주민들이 집에서 용떡을 만들어 커다란 제사상에 올려 만선기와 오방기를 꽂고 굿판을 벌이기도 하였다.

 

< 만드는 법 >

  ① 멥쌀은 물에 불려 두었다가 건진 후 소금을 넣고 빻아 체에 내린다.
  ② 멥쌀가루에 물을 훌훌 부린 후 버물버물하여 젓은 베보자기를 깐 찜통에 20분 정도 찐다.
  ③ 김이 오르면 바로 절구에 쏟아 절구공이로 소금물을 뭍혀 가며 표면이 매끈해 질 때까지 친다.
  ④ 굵은 가래떡 모양으로 만들어 용 모양으로 만들고 입에 대추와 밤을 물린다.

 

글 송주은 <동우대학 호텔조리과 교수>
감수 최용문<前속초문화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