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네이버최적화 6월​어떻게 하면 최적화 블로그가 될 수 있을지. 뭘 믿고 어느 방향으로 끌고 가야 하는지 대략적인 감은 확보가 되었습니다. 전략도 수립했습니다.​여러 가지 전략이 있었지만 네 가지 정도를 주요 전략으로 잡았습니다.​1) 상업성 제외 : 최적화 달성 이전까지는 보험의 보자도 꺼내지 말 것2) 컨텐츠 관리 : 많은 사람들이 검색해 보는 글을 올리되 초단기 이슈성은 피할 것3) 친밀도 상승 : 인간미가 느껴지게끔 내 일상을 블로그에 많이 올릴 것4) 중복 글 피하기 : 다른 출처를 참고하지 네이버최적화 말고 100% 순수 창작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 중에서 1번을 참아낼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가장 중요했습니다.​최적화 달성 이전에 자꾸 홍보를 하려고 하는 것은 욕심이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꾸욱 참고 키워가면 나중에 가서는 더 큰 영향력이 확보될 것이고 그 이후에 원하는 컨텐츠를 상위 노출시킬 수 있는데, 그 이전에 힘도 없으면서 상업적 컨텐츠를 발행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었습니다. (이 시스템 덕에 결국 인내하는 자가 이긴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이걸 이론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직접 실행하는 네이버최적화 것은 다른 차원입니다. 실행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히 저처럼 일하러 나와서 2달간 업종과 무관한 글만 작성한다? 이 부분이 회사에서 봤을 때도 쉽게 납득이 되지는 않을 거 같았습니다. 퇴근 후 개인적으로 하는 거면 상관이 없을 텐데 월급 145만 원을 받으면서 블로그에는 일렉트로닉 음악, 팝송 번역본이라거나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나 건강 관리 글만 작성하고 퇴근하는 게 희한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이 회사에 최적화를 달성해 본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제 주장에 힘이 실릴 텐데, 저 조차도 네이버최적화 해본 적이 없고 그 누구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가끔씩 지나가는 분들이 제 모니터를 보고는 얘 뭐 하는 걸까?&quot하는 의아함이 있었을듯합니다. 실제 이 회사의 대표인 교수님께서도 제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곤 '블로그에 이상한 걸 작성하고 있네? 놀고 있나?'라는 표정?? 을 지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지금도 표현이 서툴지만 그 당시의 저는 의사표현이 엉망이었기에 제 행동의 이유를 설명하지를 못했습니다.​황당하게도 보험사 블로그에 일렉트로닉 음악도 올렸다. 최적화만 된다면 뭐든 다 올리리라..​이런 저런 시선이 있음에도 저도 광기(?)가 있고 네이버최적화 20대의 모험심이 있어서 될대로 되라는 생각으로 그냥 밀어 붙였습니다. 남들은 제가 편하게 염치없이 노는듯 봤을 수 있지만 나름 속으로는 뻘쭘함과 싸워 이겨야하는 그런 도전을 하고 있었습니다.​그래도 다행인 것은 의외로 대학생 인턴이 뭔 짓을 하는지 그렇게까지 관심들은 없었습니다. 어차피 적당히 일하다 올해 안으로 떠날 사람이고 그 조직의 완전한 일원까지는 아닌지라. 걔가 그렇게 해보겠다는데 놔두고 결과나 보자 하는라는 분위기(?)였습니다.​그리고 보험 조직 자체는 보수적일지 몰라도 다행히 제가 속했던 팀은 웹마케팅팀이었고 대체로 유연하고 깨어있는 편이었습니다. 네이버최적화 당시에 저를 관리하는 대리님이 계셨는데, 제가 블로그 운영계획을 설득했을 때 수긍해 주시고 제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게끔 해주셨습니다. 팀장님 이사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런 걸 볼 때 저는 당시 사람들을 잘 만났고 운이 좋았던 거 같기도 합니다. 만약 고집스러운 분들 밑에 있었다면 저는 영혼 없이 블로그에 보험 글이나 쓰나다 또 저품질의 길로 빨려 들어갔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제가 과연 검색 마케터의 길로 진로를 잡았을까요? 그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그때 당시에 상업적 블로거 중에 최적화를 달성한 사람이 네이버최적화 많지 않았던 이유는 당시 조직들의 풍토와도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회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대부분의 홍보활동은 네이버 최적화의 단순한 룰조차 뚫지를 못했을 것입니다. 저처럼 정신 놓고 2달간 다른 글만 주구장창 발행하는 활동을 2010년에는 이해할 만한 조직이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상사들 수준도 '홍보하다 보면 누군가는 글을 검색해서 보겠지'식의 막연한 인식들이 많았기 때문에 자네 왜 홍보글을 안쓰고 딴짓 하는가?&quot하면서 찍어누르려 했을 것입니다.​보수적인 조직은 절대 최블을 달성하지 못한다​이 때문인지 당시에는 진성 블로거가 많았습니다. 디카로 갬성사진 네이버최적화 찍으면서 영혼을 담는 블로거들.. 그들은 상업적이지 않은 글들을 꾸준 글을 쓰는 편이니 진정성있는 좋은 포스팅이 네이버에 올라오곤 했습니다. 그리고는 당시의 블로그 로직과도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상업적 블로거들은 네이버의 기본적인 저품질 &amp최적화 시스템으로 대다수가 다 걸러졌습니다.​그런 장애물을 뚫고 갈 수 있었던 당시 제 환경에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어쨌든 저는 약 2달간, 신앙 테스트라도 하듯 보이지 않는 길이 보인다고 자기 최면을 걸면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야 했습니다. 고독한 길이지만 참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