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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제주안마의자철거폐기해드립니다

25 2024.08.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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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살고 있는 우리 부부. 나는 남편 출장 갈 때마다 따라 간다!!ㅋㅋ 이번에는 제주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공구와 자재를 모두 가져가야해서 자차를 완도항까지 운전하여 제주행 배를 타야 했다.​​​7월 21일(일)_ 출발 하루전, 모바일 승선권을 받았다. 24시간 전에 카톡으로 들어와서 실감이 났다. 남편은 오늘도 일을 했다. ​​​7월 22일(월)_ 제주행 1일차. 오전 5시 반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6시반에 출발했다 차를 배에 선적하려면 출항 40분전까지 도착해야해서 1시간전에 도착하는걸로 계획을 하고, 쉬는시간까지 생각해서 이른 아침에 출발했다. 나는 장롱면허라 남편이 풀운전 했다. 운전 한개도 안했지만 너무너무 힘들더라ㅠㅠ 풀운전한 남편은 더 피곤했겠지.. 차 싣고 배타는 경험.. 생각보다 재밌었는데 두번은 못 할듯.. 너무 멀어..ㅋㅋㅋㅋㅋㅋ 휴게소 유부우동​​​오후 1시_ 전남 영암IC에서 고속도로를 빠져 나오고 네비가 시골 논밭길을 알려줬다. 길이 진~~짜 안 좋았다. 덜컹덜컹덜컹... 근데 아직도 완도항 도착까지 1시간 반이 남아서 남편은 앞차 추월하며(다들 먼저 가라며 옆으로 붙어주셨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밟았다.​시야가 좁은 수도권에서 날씨는 흐리지만 탁 트인 전남에 오니까 눈이 시원하고 좋았다. 완도항으로 가던 그 기분을 담고 싶어서 색감보정을 하지 않았다. ​​논이 끝나니까 경비행장이 나왔다. 신혼여행 때 몰디브에서 타봤어서 반가움 반, 신기함 반이었다.​​약간의 먹빛을 머금은 커다란 구름과 예쁜 녹빛이 넘 예쁘당.​​오후 1시 반_ 완도 입성!! 드디어 완도라는 글자가 보이네! 군 예산이 없는지 표지판이 다 벗겨져서 파랑색이 됐다. 남편은 완도에 들어오니까 더 급히 차를 몰았다. 이러다 사고날까 무서워서 왜이리 급하냐 물어보니 20분까지 선적해야하는데 아직도 한시간이 남았다고 선적 위치 찾으려 헤매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급할 수 밖에 없다 하길래 내가 모바일 승선권 다시보니까 2시 40분 마감이라 적혀 있어서 알려주고 약간 과속이지만 급하지 않게 갔다. ​* 차량 선적은 30분 마감. 탑승 마감이 40분인듯. (확실치 않음. 본인 탑승권 보세요.) ​​완도항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남편이 걸어 들어가려는 입구로 가려하길래 전광판 봤다고 차량 선적은 30미터 더 가래!!&quot말해서 선적하는 입구로 가보니 바로 우리가 탈 배 '실버 클라우드'라고 크게 적힌 배가 바로 앞에 있고, 형광색 조끼를 입은 직원 분들이 곳곳에 서서 안내 중이셨다. ​맨 앞에 서 계신 직원 분이 동승자는 내리라고 해서 (알고 있었음) 나는 내려서 기다리고, 남편은 본인확인 후 차를 배에 넣고 걸어 나왔다. (2시 15분) ​크루즈보다는 작지만 큰 배라는게 딱 느껴지는 옆으로 긴~ 배였다. 남편 혼자 배에 차를 선적할 때, 사진 찍음ㅋㅋ ​​​차를 배에 선적하고, 터미널에 가서 잠시 숨을 돌리고, 시간이 얼마 안 지나서 제주행 승선이 시작 되었다. ​​여기서 두 줄로 서서 양쪽의 직원에게 탑승권과 신분증을 보여주면 리더기로 탑승권을 읽고, 본인확인하고 배 타러 간다. 티켓 확인과 신분증 체크는 배타기 직전에 한번 더 한다. 내 티켓에는 남편 생년월일이 있었는데 별일 없었다.​​승선 완료! 예약시 창가자리가 품절이라 가운데 자리로 예약했다는데 처음엔 아쉬웠지만 한개도 아쉬워할 필요가 없었다.​​요건 내릴 때, 다들 나가고 없을 때 찍은거. ​​남편이 예약한건 2등 의자인데, 2등실보다는 저렴했다고 했다. 근데... 의자가 뒤로 넘어가지도 않고, 팔걸이를 위로 올릴 수도 없어. 딱딱하고 엄~~청 불편해!! 다음에 또 배타고 오게 되면 돈 더 주고 2등실로 예약하겠다고 했다. ​배가 출발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해보니 2등실은 목욕탕 캐비넷 같은게 방을 둘러싸고 있고, 그 앞에 누울 수 있게 바닥처리를 해놨다. 의자는 없었다. 1등실과 특등실은 문 열어놓은 방이 없어서 남편이 예약할 때 봤던 이미지를 설명해줬는데 1등실은 2층 침대가 2개 있대. 4명이서 써야하는거지. 특등실은 싱글침대가 2개 있고, 화장실도 있대. 특등실은 제일 비쌀테니 관심없고, 1등실 가격이 인당 40만원이라고 했다. 40인데.. 4명이서 써야한다고??..ㅋㅋ... 가족끼리는 좋겠다.​​2등석 의자방에 에어컨을 안 켜줘서 너무 덥고, 의자가 너무 불편해서 갑판의 공원의자 같은 거에 앉아서 바다를 구경했다. ​​출발 직전에 찍은 거. 출발시간이 되니 뱃고동이 울렸다. ​​남편은 피곤해서 내 무릎에 누워 1시간을 잤다. 코 골려고 하면 볼을 콕콕 찍어서 조용하게 만들었다. ㅋㅋㅋㅋ ​​바닷바람이 내 머리를 강타해 머리카락이 자꾸 눈앞을 가렸다. 갑판에 나와 계실거면 꼭!!! 머리를 묶으세요. 2등의자보다 여기가 덜 더웠다. 제주 가는 3시간동안 바닷바람을 맞은 내 머리카락은 떡이 됐다.(떡졌다.) 물론 남편도. 나 흰머리 진짜 많아졌네.. ​제주 도착~~​​도착 10분 전, 차를 선적한 사람은 차를 찾아서 나갈 준비 하라고 방송이 나온다. 남편은 아까 선적하면서 봤겠지만 나는 처음 보는 광경. 신기한 것들 뿐이다~ 차 바퀴마다 끈으로 배 바닥에다 묶어놨다. 대형 화물트럭들은 추가로 앞뒤 번호판 쪽에 철로 된 사슬로 바닥에 묶어놨다. ​​오후 6시 12분_ 제주 도착 완료!!! 육지에서 병원균을 차에 묻히고 왔을 수도 있으니 정문 나갈 때 소독액 샤워를 시켜줬다. ​​​ep 1. 배 출발하자마자 다들 나가길래 우리도 나가봤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매점을 봤는데 다들 거기 들어가서 컵라면사먹고 있더라고. 개웃김ㅋㅋㅋ 배가 출발하면 신호가 불안정해서 카드결제가 안 된다. 현금결제만 가능. ​ep 2. 비행기 타면 가는동안 인터넷을 할 수 없잖아? 배는 된다!! 배 안에서는(2등의자 방) 잘 안 됐고, 갑판에 있을 때는 약간 느리긴한데 웹툰을 볼 수 있는 정도다. 나는 skt 알뜰폰이고, 남편은 LG 알뜰인데 내꺼는 잘 터지는 편이고, 남편꺼는 잘 안 됐다. 그래서 내 핫스팟을 켜서 놀았다. 배 안에는 안마의자방, 휴게실, 키즈놀이터, 카페 등등 없는게 없었다. 객실에서 차량 선적층으로 갈 땐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배에 에스컬레이터 있는거 신기했어!!ㅋㅋ 파도가 잔잔한 편이었는데 앉아 있을 때는 괜찮지만, 걸어다닐 때는 어지러웠다. ​ep 3. 갑판에서 남편은 내 무릎에 누워 자고, 나는 움직일 수 없으니 머리카락이 내 얼굴을 가렸지만 그 사이로 바다를 보고 있었다. 한참 후 아저씨 3명이 내 앞에 서더니 바다를 가렸다. 저기요?? 나 보고 있는데요.. 내 바로 앞에 아저씨가 제일 덩치가 컸는데 안 본 눈 삽니다.. 바닷바람에 여름상의가 휘날려서 늘어진 하얀 뱃살이 보이고.. 바지 올리다 말았는지 핫핑크 빤쥬를 입으셨나봐요?? 핫핑크 진짜 오랜만에 본다.. 남편의 뱃살을 훔쳐 볼 때는 마냥 귀엽기만 했는데 남의 남자는 .. 정말 눈을 빼버리고 싶다. 살려줘! 아저씨들은 한참 후 담배피러 다른 한적한 곳으로 이동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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