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산모용미역으로 좋은 자연산 다릿돌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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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부산고구려$ 오면 항상 듣는 노래소나기에도 지지않고.06:45드디어 마지막 날이 밝았다. 점점 기상시간이 늦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피로가 쌓이나보다.소나기에 지지않고를 브금으로 스토리에 올렸더니 아무도 못 알아봤다.조금 슬펐달까...사진을 병렬로 놓는 법을 배웠다. 남들보니 다들 이렇게 하드라.숙소 바로 앞에 이마트24가 있어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 자전거타면서 가장 많이 갔던 곳은 편의점같다.남들은 잘만 타고 시외로 나가던데 아무래도 많이 귀찮아서+그냥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그런 것 같다.숙달 목표가 아니라 수행 목표였나...?어제 이야기한데로 고개를 우회해서 갈 거다. 오늘의 첫 목표는 창녕함안보 인증센터!바로 가보자구~~해가 뜨고 있다.좀 가다보니 비가 그쳤다.왼쪽 나무 밑은 큰 도로다.길이 신기한게 도로변을 따라 바로 오른쪽 언덕에 자전거 길이 나있다.더 오른쪽엔 낙동강이 흐른다. 평지라서 굉장히 기쁘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절경이 아주 좋다.지긋지긋한 오르막..저 오르막 뒤엔 약간의 번화가가 있어 잠깐 쉬었다 가기로 하였다.혹시 모르니 자전거를 식사대 바로 앞에 세워서 지켜보며 먹기로 했다.지갑이 안전하고 자전거만 훔치는 이상한 나라...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나라는 고구려의 후손이 맞다.매대에 처음보는 제로콜라가 있길래 하나 집어왔다.매대에 보니 처음 보는 쾌락음료가 있었다.마시맬로라 적혀있었길래 마시맬로 제로 슈거는 어떤 맛일까하고 가져와봤다.옆에 있는 부산고구려$ 물은 뭐냐면...며칠 전 자전거를 탄다는 소식에을 들은 시환이형이 물 10병을 후원해준 적 있다.먹고 알았는데 콜라보한 아티스트 이름이 마시맬로더라.. 그냥 큰 의미 없었음...감사합니다!!!!양평에서 인증해준 야무진 가방커버나와서 보니 헬멧 색과 가방 방수 커버의 색이 비슷해 찍었다.왼쪽이 헬멧, 오른쪽이 가방 커버진짜 비슷함;;;쉴 거 다 쉬고 다시 탑승.저 주유소만 돌면 다시 시작이다.가보자!!주유소를 바로 돌면 이런 고가가 있다.고가에서 내려오면~다시 국토종주라인 합류!바닥에 있는 지시라인 따라 쭉 달리면 된다.-근데 여기 자전거 전용도론데 저 분은.... 머지....?저걸 오르라고?미친듯이 자전거를 끌고오니 정말 달리면 기분 좋을 멋진 데크길이 깔려있었다.공사만 끝나있었다면......데크길이 진짜 타는 맛이 있는데 너무 아쉬워서 찍은 사진지금은 완공하지 않았을까요?못 타서 아쉬운 데크길을 지나니 정자가 있었다.정자만 보면 바로 달려가고 싶음ㅋㅋㅋㅋㅋ 바로 쉬기로 하였ㄱ다.내 사랑 물다시 출발하니 이게 길이여 정글이여앞뒤상하좌우 모두 살펴보니 나 밖에 없어서 슬쩍 그늘 걸쳐서 갔다.날이 날인지라(22/07/21) 햇살이 장난 없다.숲 지나니 바로 땡볕그림자 하나 없는 거 보소고레와 남중고도.... 스게~가다보니 이게 자전거길인지 길은 맞는지 이상한 곳에 왔다.네비... 믿어도 되겠지.....?돌아다니다 벤치 발견!바로 드러누우러 가자!!낙동강에서 물은 정말 중요하다.... 안그래도 아까 아침 이후 부산고구려$ 먹은 것도 없고 입맛도 없으니 액체 밖에 안 들어간다.제발 진짜 살려주세요잘보면 가드레일이 있다. 맞다, 저길 오르는 것이다.다시 출발하니 먼가 싸하다. 눈 앞에 산이 하나 있는데 저걸 뺑 두르며 올라가는 듯 하다.해가 머리 꼭대기에 있어서 그림자도 짧다.산을 굽이굽이 오르다 이상한 포장마차를 발견했다.안그래도 배고프겠다, 갈 곳 없으니 들어가보자!메뉴들이 모두 근ㅡ본있다.평소라면 비빔국수에 환장을 하지만 아무래도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어 콩국수를 시켰다.비주얼 지림내 기억상 존재하는 맛 중 최고의 맛.며칠 전 약돌 한우 타운 국밥도 굉장히 맛있었지만 이 콩국수는 인생에서 손 꼽았던 경험.국물 한 모금 남기지않고 완뚝 해버렸다.옆에 계신 아저씨 두 분과 대화를 조금 했는데 아저씨들은 연차쓰고 국토종주 나오셨다 하셨다.오늘 4일차로 여정을 끝내신댄다.5일 컷도 이렇게 힘든데 4일은 도대체 어떤 경진가....역시 세상은 넓고 강자는 많다..밥먹고 한 시간 반만에 양산 물문화관 도착!오는 길에 진짜 기분 좋은 데크길이 있었는데 사진이 없는걸 보면 이때 엄청 힘들었나보다.실제로 이때 온 김에 구경이라도 할까했지만 그냥 갔다.빨리 이 고통을 끝내고 싶어....바로 옆이 낙동강이다.정화하는건가..?앞에 있는 길따라 담넘어 가보고 싶었지만 지성인이므로 참기로..^^지나가는데 바로 옆에 기차가 부산고구려$ 다닌다. 내일 저걸 타고 다시 올라 갈 생각을 하니 조금 신기했다.저 숲에서 대기타다 올라타면 아무도 모를 듯자 다시 가보자구~낙동강 하구둑까지 26km 남았다고 옆에 표지판이 알려준다. 지금이 15시 36분이니 이론상 15km로만 달려도 2시간 이내 도착점점 뭔가 아파트가 보인다.저기서부터 부산인 거 같아 한 장 찍어봤다.진짜 부산 아닌교다리에 수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횡문근융해증이고 뭐고 이때부턴 대상포진 공포에 치가 떨렸다.부산 가자마자 병원부터 가야지부산 내에 있는 자전거길굉장히 잘 닦여 있어서 놀랬다.역시 대도시는 맞나보다.인천은 이게 도로 맞나 싶던데...바로 옆은 낙동강이 흐르고 있다.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면 그늘에 길도 좋고 정말 완벽해 보인다.하지만 여름철 부산 진입엔 엄청난 함정이 있다.지구과학을 잘 아는가...?대낮의 뭍과 바다이렇게 낮에 해가 떠있다고 하자. 이때 뭍과 바다 중 누가 더 뜨거울까?지금같이 무더운 여름철엔 아스파트가 녹을 정도로 뜨겁다.그런 반면 물은 아무리 더워도 준비운동 없이 들어가면 심장이 아플 정도로 우리 몸엔 꽤나 차갑다.실제로도 뭍이 훨씬 뜨겁다.(물리적으론 바다의 비열이 땅보다 크다.)그럼 데워진 뭍에선 이 열기로 인한 상승기류가 발생한다.대류를 생각하면 쉽다.자 그럼 이 상태에서 바람은 어디서 불어오겠는가?저 화살표를 그대로 따라 이어주면 부산고구려$ 된다.그럼 다음과 같다.간단한 해륙풍의 원리이렇게 뭍과 바다 사이의 온도 차로 인해 부는 바람을 해륙풍이라 한다.그 중,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해풍이라 부른다.(바람은 관찰자 기준에서 불어오는 쪽을 방향으로 칭한다.)(바다에서 불어오니 해풍)자전거 잘만 타더니 갑자기 웬 과학얘기냐?드디어 정신이 돌아버린 것이냐?아니다.이것이야말로 라이더가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이다.자 상황을 정리해보자지금은 7월 중순, 매우 뜨거운 여름이다.내 머리 위엔 태양이 있고우리는 바다를 향하고 있다.시간대는 백주대낮, 그렇다면 지금 부는 바람은 해풍일까 육풍일까?그 바람은 나를 도와주는 바람일까? 나를 밀어내는 바람일까?정답은 퍽킹 역풍.못해도 시속 15km로 달리던 내 자전거는 시속 6~8km를 웃돌고 있고방금 지나친 행인을 10분 뒤에 다시 만나는,걸어다니는 사람보다도 느려터져버린 내 자전거를 보면 화딱지가 멈추질 않는다.(근데 결국 내 실력이 나쁜거라 내 잘못이다.)여태 겪었던 역경 중 가장 힘들었던건 자전거 펑크도 아니고 이화령도 아닌 퍽킹 역풍.부산 내에서 하구둑으로 가던 길이다.만약 비슷한 일을 계획 중이라면 계절을 잘 보고 가시라.마음 속으로 반야심경 외우다보면 어느덧 오늘의 목적지, 낙동강 하구둑이 보인다.저 경계를 넘으면 남해.드넓은 바다라는게 쉽사리 믿기지 않는 웅장한 둑이다.남은 거리 1km!하구둑 중앙에 섬처럼 공원이 하나 떠있다. 부산고구려$ 팬스 넘어 낙동강초록색은... 녹존가....?바다 바로 옆이라 그런지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다.덕분에 겁나 시원해부령~4대강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 종점(하구둑)마침내 오고야 말았다.사실 이게 진짜 온 게 맞는 지 실감도 안났다.뒤에 보니 기념비도 있었다.왔는데 사진 더 찍어야지ㅎㅎ한때 카톡 프사로 길게 해놨던 사진이제 숙소로 가기만 하면 오늘이 끝난다!!!!!!!이번 학기부터(당시 2022년) 모아(MOA) 학생회가 출범한다 하네요모아 대장님한테 보낼려고 찍었던 사진프롤레타리아에게 참수당한 부르주아가 생각난다...처참한 참수 현장...우리 동네는 자전거 바퀴를 뜯거나 바람을 뺐었는데 여긴 참수를 시킨다.지역마다 자전거 문화(?)가 다른 듯 하다.이상하게 신 게 미친 듯이 땡긴다.원래 신 걸 좋아하긴 하지만 과일을 직접 산 적이 손에 꼽는데 너무 맛있어보여서 한 통 그대로 사왔다.숙소가서 먹어야징식자재마트 바로 옆에 갈비집이 있어서 들어와봤다.원래 비냉을 좋아해서 고민없이 바로 감무슨 갈비집이 이러냐..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광경은 호텔같다. 정말 큰 외식 갈비집인가 보다.냉면은 그냥 soso대신 가격은 좀 비쌌다....이 가격이면 홈갈 먹지..오늘의 숙소굉장히 깔쌈하다.방도 굉장히 큰 데 이걸 못 찍었네 빠가야로우리 숭아님은 잠시 쉬고 계시죠.가방 속에 있었던 비상식량들도 모두 넣어놓았다.솔직히 냉면으로 배가 안 찼음.오히려 좋아.바닷가 온 김에 회를 시켜먹기로 했다.이 세팅이 부산고구려$ 22,000원부산 성님들 인심도 좋아깜빡하고 음료를 안 샀다.온 콜라 마시는데 기가 맥혀먹고 복숭아도 다 먹음ㅎ이렇게 국토종주의 마지막 밤이 지났다.정말 맛있게 먹고 잠ㅎ이제 밑에서부터는 에필로그이제는 공주로 돌아가는 날자전거를 기차에 실을까 했는데 방법이 굉장히 복잡했다.하루 이틀 찾아보는 걸론 답이 안나와서 근처 마트에 세워두기로 했다.왜 굳이굳이 안 가져가고 세워두냐?공주 사는 인천 사람이 부산에 자전거를 두고 가면 실상 버린게 아니냐?아니다.그 이유는 조만간 나온다.(조만간=성실히 블로그를 쓴다면 조만간)멀리서보면 이렇다.진짜 안녕이제 기차를 타러 부산역으로 행했다.부산역까진 택시를 탔다.밥도 부산역 근처에서 먹을 것이다.메뉴는 당연히다른 메뉴따윈 없다.밀면.오로지 비빔밀면.과거, 수능 끝나고 칭구들과 부산에 놀러 온 적이 있다.그때도 굉장히 맛있게 먹었는데 또 먹을 생각에 싱글벙글그땐 무슨 금강가야밀면인가..?시장 쪽에 있는 원조 밀면 집이랬던 것 같다.뭐가 중요할 쏘냐비빔밀면이란게 제일 중요하다.시키면 같이 나온 온육수기다리면서 몸 상태를 보니 말이 아니다.근처 내과를 찾아보며 밥을 기다렸다.드디어 나온 내 사랑 밀면.아무래도 단백질이 부족할까봐 만두도 같이 시켰다. 먹는 양도 엄청 늘긴 함같이 나오는 소스는 완전 충만히 넣는 편쥑입니다 정말ㅎㅎ둘이 먹다 열다섯 죽어도 모두가 호상인 맛.비빔밀면 많이들 자시소~(광고 아닙니다. 돈 안 받았습니다. 부산고구려$ 식사, 제 돈으로 했습니다.)먹고 옆에 있는 내과에 갔다.대상포진 아니냐며 수두 걸린 적이 있었다고 필사적으로 어필.의사선생님께서 쓱 보시더니그냥 탄 것 같은디...그냥 가시란다;진료비도 안 받으심병원 내려오는 길에 괜시리 멋쩍어서 찍은 사진;;병원에 나오니 옆 밀면집은 줄이 이만큼 서있다.여기가 맛집인가? 아쉬웠지만 뭐 어째다음엔 여기도 먹어봐야겠다.옆을 보니 굉장히 맛있어보이는 밀크티집을 발견.함 먹어보기로 했다.생긴게 싱기하긴 한데 맛은 그냥 밀크티임맛있게 먹었다.밀크티 맛을 알게해준 캄보디아, 정말 감사하다.부산역부산역 내부를 많이 찍긴 했는데 지금보니 같이 찍힌 사람들도 꽤나 많아 뭔가 올리기 애매하다...시골 촌놈마냥 두리번거리며 돌아다님;;기차 탄 게 손에 꼽으니 당연한가?역사 내에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있어서 들렸다.굉장히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가게.근데 몇 년 전만해도 5~600원이었는데 어느새 많이 올랐다.요즘엔 2,000원이란 이야기가 있던데..내 무습다...표피의 들뜬 상태나는 무릎에 있던 수포들이 다 물집인 줄 알았더니 그냥 살이 들뜬 건가 보다.대상포진은 무슨ㅋ 개호들갑이었네그냥 살이 탄거였음김경식선생님께선 화타가 틀림없다...!!사실 부산역-대전역-지하철-유성-공주터미널임공주 출발~~공주 도착~~~근데 사실 내 집 아님ㅋ오랜만에 집에 왔더니 집꼬라지가 말이 아니다.일단 정리부터 하고 택배를 뜯어봤다.낙동강 지나면서 썬글라스의 필요성을 처절하게 느꼈다.눈이 시리드라...기다려라, 두 번째 여정.마지막은 먼 길 다녀온 친구를 반겨주는 반가운 부산고구려$ 얼굴들로 마무리 하겠다.꽁짜 태닝국토종주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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