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관련자료

[신문기사]7월 하반기 장가계 여행 후기/7월 장가계 옷차림/(7월30일~8월3일)/장가계 여행후기/장가계 여행 팁...

23 2024.08.27 17:34

본문

우리는 부산고구려$ 누군가 정리하고 써 놓은 이야기들을 통해 역사를 인식합니다. 멀리 생각할 것 없이 7~80년대에 일어난 일들에 대한 평가나 의견이 엇갈리는 걸 보면 역사는 쓰는 사람의 주관이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인식하는 역사는 팩트라기보다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록은 팩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죠. 그런 측면에서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죠. ​​기록을 토대로 하되 끊임없이 그 기록의 진실성을 의심해서, 기록 뒤편에 있는 진정한 진실을 찾아 움직여야 한다. 4P역사 강사 배기성 님은 서문에서 진정한 역사학자가 해야 할 일은 '기록 뒤편에 있는 진정한 진실'을 찾아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는 저자가 기록 말고, 그 기록 뒤에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기록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진정한 역사학자는 기록의 진실성을 부산고구려$ 의심해서 한 번 더 파헤쳐 봐야 하기 때문이죠. 이 책의 저자 배기성 님은 몽양 여윤형 선생의 비서였던 할머니와 부산 항일학생의거에서 주동자였던 할아버지 사이에서 자랐고, 서울대학교에서 국사학을 전공,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근현대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입니다. ​유튜브 채널 에서 많이 봤던 분이라서 반가운 마음에 책을 읽게 되었어요. 이 책은 1부 불편한 고대사, 2부 불편한 고려사, 3부 불편한 조선사 총 3부로 총 42가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분량은 조선사가 가장 많고요. ​고대사 이야기 중 ;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를 재밌게 읽었는데요, 고구려 말 문자명왕이 넓은 영토를 감당하지 못하고 신라와 백제의 공격에 시달릴 때 그의 아들 태자에게 조용해질 때까지 백제 땅에 가서 숨어 있으라고 했어요. ​태자는 달을성현(현재 고양시 일산 동구와 서구)로 피신했죠. 이 태자가 안장왕인데요, 부산고구려$ 신분을 속이고 백제 중인 것처럼 살았어요. 그런데 그 마을에 한 씨 성을 가진 절세미인이 있었죠. 이 여인이 안장왕과 사랑에 빠졌는데요, 그 마을 태수가 한 씨에게 수청을 들라고 강요했어요.​한 씨가 거부하자 화가 난 태수는 자신의 생일에 한 씨를 처형하겠다고 했지만, 술에 취해 자던 중 악단으로 변장한 안장왕과 그 무사들에 의해 죽게 되죠. 이후 안장왕은 한 씨를 데리고 고구려로 돌아갔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이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면서 춘향전으로 발전하게 된 거죠. ​춘향전이 조선시대 언제쯤, 이도령과 나눈 사랑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 기원은 고구려까지 거슬러 올라가네요. ​임진왜란은 1592년 4월에 일어나죠. 우리는 임진왜란 직전에 조정에서 일본에 통신사를 보내어 일본의 정세를 파악해 오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알고 있죠. 그런데임진왜란이 벌어지기 2년 전에 선조 앞으로 부산고구려$ 외국에서 온 상소가 올라왔다고 해요. ​아유타야(태국)라는 나라에서 온 상소였는데요, 곧 왜놈들이 조선 땅을 칠 것이니 대비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죠. 그 나라 해안선에 있는 왜국 상인들이 배를 돌려 자기 나라로 돌아가기에 왜 가는지 물어보니 조만간 2~3년 내에 큰 전쟁이 날 것이며, 일본이 조선과 명나라를 칠 것이라고 했다는 거죠. 이에 참고하라고 알려 주는 것이니 준비를 하라는 뜻이었죠. ​이 일을 계기로 조정에서는 통신사 황윤길, 부사 김성일로 특사를 꾸려 일본에 보냈던 거죠. 불행하게도 일본에 다녀온 그들이 의견이 갈리어 전쟁에 대비하지 않았던 게 폐단이긴 했지만, 나름 경각심을 갖기는 했던 것 같아요. 아무튼 태국에서 미리 전쟁 첩보를 알려 줬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서 흥미롭게 읽었어요. ​조선시대 영의정을 지낸 이원익이라는 분을 다시 보게 됐는데요, 도체찰사 부산고구려$ 4번, 영의정 6번을 지낸 분인데 죽을 때까지 초가집에 살았고 녹봉 이외에 다른 재산을 한 번도 취하지 않은 우리 역사상 최고의 청백리로 알려져 있다고 해요. ​이순신 장군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선조 앞에 압송되어 있을 때 이순신을 처벌할지 여부에 대해 선조가 신하들에게 묻자 이원익이 적극적으로 변호를 해주어 이순신 장군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고 해요. ​임진왜란 발발 전 일본에 통신사로 다녀온 김성일은 전쟁은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었죠. 이 김성일은 후에 자신의 과오를 씻고자 진주성 싸움에서 목숨 걸고 싸웠죠. 그는 이 전투의 후유증으로 고생하다가 1593년 4월 29일 죽었다고 해요. ​역사에 만약은 의미가 없다고 하지만, 만약에 김성일이 일본에 다녀온 뒤 곧 전쟁이 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면 선조의 조정은 전쟁에 대비하여 왜군을 잘 막아냈을까요? 숙종이 부산고구려$ 사랑한 여인 장희빈은 비참한 최후를 맞았지만, 아들이 왕이 되었으니 한이 풀렸을까요? 경종은 몸이 약했다고 해요. 가뜩이나 몸이 약했는데 신하들은 허구한 날 당파 싸움을 벌이고, 대리청정을 하라는 둥, 왕세자를 세우라는 둥, 연잉군을 왕에 올리라는 둥 스트레스받는 짓들만 했죠. ​결국 경종은 간장게장과 생감을 먹은 후 죽게 되죠. 간장게장과 생감이 상극이라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지만, 간장게장과 생감으로 인해 죽었다는 건 과학적 근거는 약한 것 같고, 그는 이미 병으로 몸이 쇠약해진 상태였으니, 뭐든 먹고 체하기라도 하면 죽을 수도 있었겠죠. ​훗날 엉뚱하게 영조가 경종을 독살했다는 의심을 받았고, 영조는 그 의심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전해지죠. 근데 진실은 아무도 모르죠. ​조선 시대에도 국정 농단이 있었으니, 그중 최악은 문 씨 남매였는데요, 영조가 큰 며느리 상 중에 부산고구려$ 문 씨라는 궁인과 동침하였고, 그녀가 아기를 갖게 되었어요. 그녀의 오빠가 문성국이라는 자였는데, 동생이 왕의 아기를 갖자 세상 뵈는 게 없었죠. ​남매는 매일 영조에게 사도세자 험담을 늘어놓았죠. 이 모습을 정조가 똑똑히 지켜봤으니 정조가 왕이 된 후 문 씨에게는 사약을 내리고, 문성국은 사지를 찢어 죽였다고 하니, 정조의 한이 얼마나 깊었는지 알 수 있죠. 자기 아버지가 주변 사람들의 농간에 그렇게 비참하게 죽는 모습을 지켜봤으니 그럴 만도 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마도라는 섬은 경상도의 계림에 예속했으니, 본디 우리나라 땅이란 것이 문적에 실려 있어, 분명히 상고할 수가 있다. 세종실록/ 이 책 220P세종실록에 대마도는 경상도 계림에 예속한 우리나라 땅이라는 사실이 세종실록에 떡하니 기록되어 있네요, 우리나라는 참 양반이죠. 일본은 독도를 먹으려는 야욕을 버리지 않고 틈만 나면 부산고구려$ 헛소리를 하는데요, 그런 헛소리 무시하고 대마도를 찾아와야 하는 게 아닐까요? ​​나는 다시 이 같은 역사를 되살릴 것을 주장한다. 다시 한번 말한다. 대마도는 경상도 계림에 속하는 우리 땅이다. 일본이 명백한 근거가 있는 독고를 자기네들 땅이라고 계속 우기는 한, 우리는 대마도에 우리 영유권을 계속 주장할 것이다. 225P역사는 이야기로 공부하는 게 훨씬 재밌고 기억에도 오래 남더라고요. 단순히 시간 순서대로, 이름과 사건을 외우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재미있는 이야기 위주로 많이 접하다 보면 시간이 이어지고 사건이 이어지면서 역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죠. ​배기성 님의 ;는 역사적 기록과 역사학자 배기성의 상상력을 가미해 재미있게 재해석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제목은 '불편한'이지만 읽기엔 불편하지 않은 책이랍니다. ​* 서평용으로 제공받은 책을 직접 읽고 주관적인 생각과 느낌, 그리고 부산고구려$ 책 내용을 기록한 글입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