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청호동 신포마을 집단이주 필요”

13,690 2009.01.24 18:07

본문

“청호동 신포마을 집단이주 필요”

경동대 산학협력단, 신수로 개통 따른 주민 설문조사 발표 주민설명회 열어…응답자 62% 이주 희망 “막대한 사업비 소요 정부차원 추진돼야”

신수로가 개통돼 마을 연결도로가 철거되면 섬마을로 남게 될 청호동 신포마을 주민의 상당수가 집단이주에 긍정적이고, 이주 희망지역으로 청호동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시의 의뢰를 받아 용역작업을 맡은 경동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20일 오후 2시 청호동새마을금고 회의실에서 신포마을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청호동 신포마을 집단이주 기초자료 조사 연구 용역 결과 주민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동대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6월 8일~11일까지 신포마을 224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67%인 150가구가 참여했다.
산학협력단은 속초시가 신수로 개통에 따른 진입도로 철거로 현거주지에서 다른 곳으로 이주시킬 경우 62%가 이주하겠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주 희망지역으로는 현재 거주지와 가장 가까운 청호동이 74%로 가장 많고, 조양동 14%, 노학동 6% 순이며, 이주 시 희망 주택 유형은 단독주택 83%, 연립주택·아파트 각각 7%, 임대주택 3%로 단독주택이 우세했다.
산학협력단은 속초항의 효과적인 개발과 원활한 선박소통을 위해 신수로가 개통되면 청호동 9통지역을 연결하는 기존 도로의 철거로 신포마을이 불가피하게 섬마을화 돼 지역주민들의 안정적인 주거생활권 확보를 위해 집단이주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수로는 구수로교량이 완공되는 2010년 말경 개통될 예정이다.
하지만 신포마을의 집단이주사업에는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돼 속초시 자체사업으로는 추진이 불가능한데다, 정부의 속초항 관련 업무 지방이양계획이 확정되면 더더욱 시 자체사업으로는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속초항이 국가항으로 지정돼 정부 차원에서 개발되도록 정책적 건의가 선행돼야 하며, 신포마을 주민들의 이주대책이 조속한 시일 내에 국가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만선 속초시발전추진단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신포마을 집단이주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사업 추진에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되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3차 전국 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주민설문조사 결과, 토지와 주택분양에 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80%가 토지·주택 동시 분양을 선호했고, 이주 후 주택 건축방법으로는 국가 또는 시에서 건축 후 분양 및 임대 76%, 개인건축 16%가 응답했다.
토지분양 시 희망면적으로는 50평 35%, 30평 미만 25%, 30~40평 23%, 40~50평 17% 순이며, 이주 시 희망주택면적은 25~30평 39%, 30평 이상 35%, 20~25평 17% 순으로 응답했다.
희망토지 분양가격을 묻는 질문에는 평당 20만원 이하가 24%로 가장 많았고 30만원 이하 21%, 100만원 이상 19%, 10만원 이하와 300만원 이상이 각각 15%를 차지했다. 고명진 기자

주간 설악신문 기사 2009.01.23 [892호] / 2009.01.23 18:57 수정

댓글목록

아마이님의 댓글

얼마나 멋진곳으로 변해가는데 이주라니 ...<BR>아바이마을 얼마너 뼈에 사무친 이름인가 ..<BR>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정이 깃든 마을 아바이 마을 ...<BR>어찌 가꾼 땅인데 먹고 살만하니 이주하라고 ..<BR>매력이 있는 이름 아바이 마을 ..<BR>매력이 있는 이름 하나로도 광광상품이 되는 시대인데 ..<BR>잘 가꾸고 매력을 홍보하여 속초의 관광 상품으로 거듭나게 해야 하는데 .. 왜 이주많을 고집하는지 .....<BR>관광객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보아라 ...<BR>그러면 답이 나옵니다 ..<BR>내가 아는 모든 관광객들은 아바이마을을 상품화 하면 정말 매력이 있다고들 합니다 ..<BR>개발이 능사가 아닙니다 ..<BR>우리마을 우리들이 지키지 아니하고 이주 하시겠습니까  ?..<BR>우리 자식에게 가난을 대물림 하시겠습니까 ? 이 좋은 마을을 버리고 요..<BR>이젠 가만이 있어도 관광객들이 많이와서 우리자식들은 걱정없이 잘 살수있는 기회를 얻었는데 ....<BR>자식들의 희망은 이주가 아니라 아바이마을을 보존하고 매력을 살려 속초시 으뜸 관광지로  만들어 잘살게 물려주는 것 입니다 ..<BR>아마이 아바이  이 얼마나 정겨운 말 입니까 ...<BR>부모님들이 고생하시면서 우리들을 키워준 곳인데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