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그리워라 !!!

13,766 2007.10.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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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동' '아바이마을'.....
이 얼마나 정겨운 단어들인가.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부산에 살고 있는 39살 주부랍니다. 고향은 물론 청호동이구요.
저의 친정어머니께서는 청호동 갯배 근처에 사시고 계시고 그 곳에 가면 어린시절 함께 뛰놀던 동무들도 만날 수 있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작년까지는 1년에 한 번씩은 다녀갔는데.. 올해는 아직...
지금도 동네 아주머니들은 내가 가면 '공주가 왔네' 하면서 모두들 반겨주세요. 그런데 저는 조금 슬픕니다. 한 해 두 해가 지나면서 내 기억속의 어르신들은 연로하셔서 돌아가시거나 아니면 노환으로 힘든 하루하루를 약에 의존하시면서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을 보낸다고 하시네요.
자식들을 출가시킨후 외로이 지내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저의 어머니도 마찬가지구요.
학창시절 기억이 나네요. 갯배를 타려고 뛰다가 물에 빠졌던 친구며, 왜 남녀가 반으로 나눠서 서로 얘기조차 하지 않고 서먹서먹하게 배만 끌었는지... 지금도 그런가요.
바다내음이 느껴지네요.
청호동을 다녀간 모든 사람들의 기억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은 여행지로 남길 바라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올릴께요.
댓글목록

아바이마을님의 댓글

그리움이 흠뻑 담긴 님의 글을 보니 역시 청호동의 딸 다운 따뜻한 마음<BR>을 가진 분이군요 ?<BR>그래요 고향은 늘 어머님 품처럼 처음과 같은 곳이랍니다<BR>님의 말씀처럼 이곳을 다녀간 분들이 늘 생각나고 아쉬움을 느끼는  곳으로 기억 될 수 잇도록 열심히 노력 하겠습니다,<BR> 비록 고향 아바이마을을 자주 오지는 못하더라도 이곳 홈페이지를 자주방문하여 주시는 것 만으로도 고향에 대한 그리운 사랑 입니다<BR>항상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 지길 바랍니다<BR>감사 합니다.

20회님의 댓글

20회 이름으로 검색 2007.11.09 00:00

항상  아바이마을 잊지않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BR>39세면24회시군요  전 20회입니다  아사모<BR>회원이구요... 늘  고향을  사랑해주십시요<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