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무료자전거...

13,884 2007.08.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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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월 1일날 아바이 마을에 간 사람입니다.
여름휴가라 인터넷 사이트 여기저기 검색해서...아바이 마을 좋다고 해서 갔었습니다.
갯배가 너무 짧은 거리라 약간은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부모님,조카들 다들 너무 좋아했습니다.
아이들 자전거를 태워주려고 자전거 대여하는 곳을 찾아 갔습니다.
어느 식당에서 가는 길 물어보니까 젊은 청년도 너무 친절하게 가르쳐 줘서 기분좋게 갔는데...
대여해주는 곳 ...무슨 낚시...들어갔더니, 아저씨들 몇명이 모여서 사람이 들어오는 거 봐도 그냥
모른척 하더니, 자전거 때문에 왔다고 하니까, 한 아저씨 귀찮다는 듯 오더니, 이름 적는 노트 탁자에 '탁' 던져버리더라구요.
속으론 정말 기분나빠서 그냥 나오고 싶었지만 애들 태워주려고 간 거여서 그냥 참았습니다.
뭘 써라, 신분증 맡겨야 한다 이런말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보니까 주소, 전화번호 적혀 있어서 제가 알아서 쓰고, 신분증 두어개 붙어 있어서 알아서 줬습니다.
그러고나니까 키를 주더군요. 그때서야 가서 자물쇠열고 가져가라고 하더군요.이때 아저씨 목소리 처음 들었습니다.
키도 4개나 달려있으면 이건 뭐고,저건 뭐고 그런 말을 해줘야 하는데 그냥 가져가고 싶은 만큼 자전거 가져가고 키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불친절한지...
저도 가게를 하는 사람이라 사람 대하는게 힘든줄 압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 정도가 너무 지나칩니다.
무료라 그런가요?
6시간이나 걸려서 간 휴가지였습니다.
홈페이지 보고 정말 기대많이 하고, 아바이마을에서 마을을 정말 아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아니다 싶습니다.
누가 간다고 하면 말리고 싶습니다.
홈페이지에만 거창하게 하지 말고, 마을 주민들 부터 마음자세부터 다 잡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댓글목록

아사모 회님의 댓글

최송 합니다.<BR>우리 아바이마을을 찾아서 어렵게 방문한 곳인데 이렇게 실망감을 주어 무어라 말씀드리기가 .....<BR>우리 아바이 마을 사람들은 실향민의 영향을 많이 받아 따뜻한 정은 있으나 말씨가 퉁명하고 억양이 강해 관광객분들에게  많은 오해도 받고 있습니다<BR>자전거 무료대여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아바이 마을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운영하다 보니 회원이 아닌 분들이 간혹 낚시점에 놀러 왔다가 자전거를 대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 같고 낚시점에 방문하여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지도 히였습니다.<BR><BR>마을을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가끔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저희들도 마음이 아품니다<BR><BR>다시 돌아볼 수 계기를 가질 수 있도록 따끔한 충고 감사드리며 마음을 푸시기 바랍니다<BR><BR>미운놈 떡 하나 더주라는 속담처럼 그래도 속초 아바이마을 이쁘게 봐 주시고 ....<BR>강창훈님 가정에 행복과 하시고자 하는 모든일이 항상 이루어지길 빌면서 ... 건강하세요 <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