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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흘리개 시절 청호동을 느낄수있는 추억의 글...

14,754 2006.01.0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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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21회 12월 소식지에 게재된 글입니다.

잠시 어린시절을 생각하면서 추억의 여행을 떠나보세요.

또다른 추억이야기 있으면 리플 부탁합니다.

1. 청호동에서 상도문까지 수박 서리를 다녔다 (서너 시간은 걸었다)
2. 나룻배타고 영랑호 보광사에 소풍을 다녔다
3. 도리원(청대리) 소나무 두개 서있는 산에 어느 것이 큰지 재어보러 갔다(칡도 캐먹었고, 소풍도 갔지요)
4. 중, 고등학교 시절에 폭설과 태풍이 온다고 청호 친구들은 하교를 일찍 하였다. (그래서 수업일수 부족으로 공부를 못했지요!!!)
5. 청호동은 무섭다고 오지 않던 시내사람들...
6. 대포국민학교와 같이 소풍가면 항상 비가 왔었다 (지금은? )
7. 청초호에서 배대미(감성돔) 잡고 수영했는데 지금은 피부병에 걸릴 것 같다
8. 중,고등학교 다닐때 난 자전거 타고 다녔었는데 하루는 갯배 에서 내릴려 는데 갯배가 벌어져서 자전거와 함께 물에 빠진 적이 있다.
9. 학생입장 영화 보러 갈 때는 갯배에 가득 타서 마치 줄다리기하는 마냥 갯배줄도 땡겼었지
10. 영화 볼 때는 국군이 이길때 우뢰와 같은 박수도 쳤고.....
11. 생각나니 티셔츠 뒷면에만 천 조각(파라천) 붙여 마스게임(학도호국단 대회) 했던 것.
12. 바람불고 비가 많이 올때는 어느 녀석이 머리를 썼는지 갯배 끊긴다고 해서 청호동은 일찍 귀가하기도 했었고...
13. 겨울에 명태배 들어오면 명태 얻어다 엿 바꿔 먹은 일,
14. 여름에 이까 말린 새깃줄 밑을 통과하면서 이까 한 마리 책가방에 넣고 가면서 이까 뜯어먹은 일
15. 말리고 있는 젖은 이까 지나가다 발견하면 긴 다리 뜯어서 연탄불 구멍에 넣어서 구워 먹은 일
16. 국어시험에 이까 그림에 그려놓고 무슨 그림인가를 맞추어야 하는데 네모칸 3개가 있어 마음속으로 선생님이 시험문제 잘못 냈다고 이야기하면 맞을까봐 이-까 라고 답을 적었던 일(정답은 오징어인데 그때까지 이까 인줄 알았지)
17. 방학이면 아침 먹고 물에 풍덩, 점심 먹고 물에 풍덩, 바다에서 살면서 런닝셔츠와 바지 입은 곳만 빼고 온 몸이
아프리카인처럼 변해서 다니던 일
18. 설악산 입구 쌍천까지 가서 해당화 따서 가져오던 일,
19. 모래사장에서 연탄재 가지고 서로 던지면서 싸우는 놀이하던 일,
20. 곤충 채집한다고 설악산 노루목까지 걸어가서 노루목 옆의 숲을 헤메던 일
21. 집에서 연탄 훔쳐다가 국화빵 바꿔 먹던 일
22. 육성회비 독촉에 육성회비 대신에 엄마가 준 10원으로 찍어먹기 해먹던 일
23. 봄 되면 얼움 타다가 얼움이 녹아서 물에 빠진 일
24. 검은 고무신 신기 싫어서 신발을 마구 세멘 같은 곳에 비비던 일
25. 중학교 1학년때 미술시간이 들면 그 무거운 책가방 들고 가면서 죽을 뻔했던 일
26. 겨울에 중학교까지 걸어가면서 손이 시려워 손이 떨어질 뻔했던 일
27. 7살때 물에 빠져서 땟마 밑에 들어갔는데, 뒷집 8살형이 나를 구해 주었던 일
28. 점심시간 갯배 아래까지 줄달음쳐야했던 신포마을· 짝꼬치마을 아이들
29. 미시오· 꼽세 과외를 다니던 아이들
30. 이상집 선생님 한데 개다짝으로 맞던 일
31. 낙산사까지 걸어서 수학여행 가던 시절
32. 교문 앞에서 우리를 유혹했던 여러가지 불량식품들(찍어먹기, 뽑기)
33. 명태 리어카 끌면서 우리들만의 아지트에 명태를 홈쳐 놓던일
34. 짝꼬치, 신포마을에는 공부보다는 운동을 잘했지(어린시절부터 앵미리 홈쳐서 도망친 것이 육상의 기초가 아니언지)
35. 갯배 타고 학생극장 가기 (엄마없는 하늘아래, 난 공산당이 싫어요)
36. 청먹을것이 없어 호동 백사장에서 조개 파다가 스레트 위에다가 조개 구워 먹던 시간들
37. 박종학 동창생이 헤어지기 싫어 그렇게 슬프게 눈물을 흘리던 졸업식
38. 앵미리와 명태를 훔쳐서 바꿔먹던 엿의 달콤함
39. 단체 학생극장 보면서 농심 라면에 스프 타 먹던 일
40. 명주실에 꿰어 목에 걸고 다니다 보면 두드러기가 일긴 했어도 시큼하고 달콤했던 동백을 먹던 아주 아주
어릴때의 추억의 시간들..........

댓글목록

정성수님의 댓글

극장 쌔배치기 하다 걸려 미술실에 끌려가 쌍통(얼굴)에다 그림을 그려 벌서던일...<BR>학교앞 점빵에서 담바를 쓰리뜨리 해서 몰래 피우던 일 ..<BR>역장사와 엿치기 하면서 열받게하여 살 꼬셔서 따라오게 한후 다른 아이들이 쌔배하여 였 훔처 먹던일 

이어서님의 댓글

애비는 시퍼런 바다에 나가 죽을고생을 해서 누런 헷떼기 국물에 흰쌀밥을 들이씹에 내씹어 맥에주니 이 갈라는 갯배를 타고 건너새끼를 만나 연애질이나 해 .... 애이 후러 갈나야 (그 당시 부모들은 청호동 아세끼들을 나두고 건너 세끼들과  연애하는 것을 싫어 해 쓰던 말...... 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