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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총동문회를 진행하던 본부석에선 아직도,......

13,942 2006.10.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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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날(?) 일을 떠올리면 웃음보가 터진다....
총동문회 하던날,...
마이크에다 대고 호명하실땐 점잖은 경어를 써주시더니,
마지막 시간없어 400 계주할땐 질서없이 이사람,저사람의 질문에
그만 이 한마디
"야~ 그 아가리들좀 다물라~ "
그 한마디에 우린 웃고 말았다...
옛날 어디선가 많이 듣던 정겨운 말씀이 아니신가? ㅎㅎㅎ
이윽고 각 기수별로 마지막 400 계주가 시작되었는데
아, 끌씨
3번주자가 마지막 주자 (남자) 찾고 계속 뛰고 있는데
14기 마지막 선수가 안보이는거야,~
좀 뛰다보니까 뒤에서 이름부르며 쫒아오고 있더란다....
술 한잔에 그렇게 계주 넣어달라며 통 사정(?) 하던 아바이가 하는말,
아무리 봐도 우리 여자기수가 안오더래 그래서 앞을보니 많이 뛰고 있더란다....
에구~
결과는
아직도 바톤을 본부석에 제출못하고 있으며,
모두 그 친구한데 머리 한대씩 쥐어박으며,
가문의 부활로 삼고 있으라고 하며 배꼽잡고 쓰러졌었다....
대한민국 어디가서 이런 운동회를 볼 수 있을까?
삭막한 도시생활속에
여러날이 지나도 웃음을 안겨주는 그친구와,...함께 건강하게 있어줘서 고마운
우리 청호 동문들,.....정말 고마움 느낀다.
일년에 한번이지만,...
코흘리개 친구앞이 아니면 절대 볼수없는 명장면들,...
무너져도 이쁘고,...
욕을 해대도 (남들이 들으면 욕이됨) 오히려 웃음짓게하는 ,...
그것은 결코 하루아침에 그리된게 아니다.
정말 ,
돌아올 수 없는 먼옛날의 소중한 우리네 고향이 있어서 아닐까!......
코흘리개 친구들이여!
그리고
선 후배님들!
건강하세요....
그래야 내년에도 함께 웃어보지요,....
이렇듯 소중한 공간도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직도
14기 마지막 주자 기다려주실것 같은 청호국민 학교의 본부석을 생각하며
오늘도
웃어봅니다....
건강 하세요....

댓글목록

12회님의 댓글

12회 이름으로 검색 2006.10.12 00:00

이글을 읽으며 저도 많이 웃었습니다, 아무리 취기가 잇어도 어찌 이런일이<BR>정말 재미 있고 소중한  우리들만의 추억 입니다, <BR><BR>이런모습은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청호동 아바이마을만의 정겨운 <BR>장면입니다<BR><BR>웃음을 선사하신 후배님은 누구인지 ...... 히 (소주한잔 사드리고 싶어서)<BR>코메디언도 감히 흉내낼 수 없는 국민들이 모두 웃을 배꼽 뺄 명 장면 입니다 <BR><BR>김미자님 홈페이지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자주 이곳에 오셔서 친구들과의 정겨운 대화와 사랑하는 우리마을 발전을위한 충고도 부탁드립니다.<BR><BR>우리들은 이곳에서 청호동 아바이 마을이 전국 제일의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멀리서나마 성원을 부탁드립니다<BR><BR>내년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날을 기약하면 <BR><BR>가정의 행복과 하시고자 하는 모든일이 이루어 지길 빌면서......<BR><BR>아바이마을을 사랑하는 사람들 ......<BR><BR>어떤 후배인지 매우 궁금하며 웃음을 만들어준 후배님에게

김미자님의 댓글

14기 문장봉  이랑 같은 기수입니다. 현재  저는  신갈에서 살고 있읍니다<BR>선배님이시네요.... 정말  고생많으시네요....그리고  사이버 공간에<BR>이렇듯  훌륭한  고향 공간이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읍니다.<BR>다시금  고향지켜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2회님의 댓글

12회 이름으로 검색 2006.10.13 00:00

감사합니다, 웃을 수 있게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BR>자랑스런 후배님이 문장봉... 후 <BR>평소에 웃기지 않는 근엄한 인상인데 그날 너무 좋았나 봅니다,<BR>좋은날도 있고 슬픈날도 있지만 ...<BR>오늘은 슬픈날 . 그날 운동장에 아픈몸으로 나온 친구가 저세상으로 ....<BR>3일장을 치루고 아침부터 친구들과 술을 많이 ....<BR>항상 건강하고 열심히 사세요 .. <BR>건강이 최곱니다.

김미자님의 댓글

그렇군요....선배님이 또 한분 정든 고향을 떠나셨군요...아마  좋은곳에 가셨어도  설악산을 등지고 드넓은 동해바다의 하얀 백사장이  있는곳!<BR>우리 모교는  잊지 않으실겁니다....<BR>건강유의하십시요....<BR>저희 친정 작은오빠도  8회 졸업생이시랍니다....<BR>친정 작은언니는 6 회 시구요....<BR>선배님들,...<BR>진짜로  건강 유의 하세요....<BR><BR>그리고  문장봉  이  아니랍니다...<BR>채  명철 이란 친구가  그날의 주인공이지요....<BR>장봉이가  속초에 오래 있어줘서  기수 떠올려보시라 말씀드렸던 거랍니다<BR>그럼  선배님도  건강유의 하시고요<BR>그래야  아사모 를  계속  지켜주실것 아닌가요!....<BR>그럼!  이만 

김미자14님의 댓글

명철아!<BR>미안해!<BR>너  이름 본의아니게  거론해서,....<BR>아직도  웃음준  너한데  많은 친구들이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있단다<BR>ㅋㅋㅋㅋ<BR>속초가면  한번 더 보고  웃어보자.....<BR>시간되면  식사한번 하자꾸나<BR>건강하거라.....

12회님의 댓글

12회 이름으로 검색 2006.10.17 00:00

이렇게 많은사람에게 웃음을 준 후배가 명철 .<BR>이글을 읽으면서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BR>길이길이 추억으로 남을겁니다,<BR>내년을 기약하면서 ...<BR>이곳에서 자주들 만나요<BR>감사합니다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