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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관련 설악신문 기사

16,431 2006.01.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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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삶의 이야기와 희망이 넘실대는 아바이마을로 초대합니다.’속초시 청호동 실향민 2, 3세대 젊은 아바이들이 ‘아바이마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아사모)’을 만들고 최근 홈페이지(abai.co.kr)를 열었다. 아사모는 청호초교 출신(12회~27회) 13명이 의기투합,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여유를 잃지 않았던 아바이마을의 풋풋한 삶의 모습을 지키고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11월 결성했다.홈페이지에 들어오면 △아바이마을의 소개에서부터 △갯배 추억의 사진 △아바이마을 명물 △아마이먹거리 △즐길거리 △아바이단골집에 이르기까지 ‘아바이마을’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다. 또 아바이마을 소식과 예술문화 속 아바이마을도 엿볼 수 있고, 아바이·아마이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사진으로도 만날 수 있다.특히 홈페에지에는 아바이마을 교육의 산실이었던 청호초교 졸업생들의 졸업앨범을 그대로 담았다. ‘청호초교 기수별 졸업앨범 보기’를 클릭하고 들어가면 ‘웅장한 설악산을 우러러보며~’로 시작되는 교가와 함께 한 장 한 장 넘겨지는 추억의 앨범사진이 ‘코 끝을 찡하게’ 한다. 가장 멀리는 4회(62년 졸업)에서부터, 가깝게는 42회(2002년 졸업)까지 28기수의 졸업 앨범이 현재 수록돼 있다. 김교섭 사무국장은 “1~11회 중에서는 4회 앨범만 학교에 남아있었다”며 “나머지 기수들의 앨범은 구하는 대로 올려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아사모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바이마을의 참 모습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주민 화합과 주민소득에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성수 회장은 “청호초교 출신의 실향민 2세들이 잊혀져가는 아바이마을을 재조명해 단순히 분단의 상징물로 매스컴이나 관광객들이 잠깐 스쳐가는 곳이 아니라, 모두에게 기억되고 머물러 가는 곳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미흡하나마 홈페이지를 개설하게 됐다”며 “속초와 아바이마을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가난과 아픔의 기억에서 벗어나 아바마을이 지닌 고유한 우리의 문화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매달 4일 모임을 갖는다는 아사모는 청호초교 출신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모임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독거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펼치고, 오는 4월경에는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청호동을 둘러볼 수 있도록 자전거도 비치하고, 자전거코스도 개설할 예정이다. 장재환 기자 2006.01.17 [741호] / 2006.01.17 15:14 수정 / 조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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